해당 이미지에 적혀있다시피 트위터 내에서 반짝 이벤트로 그려드렸던 그림들입니다.
이미지 본문 내에 적혀있는 공지사항을 더 첨부하자면 !상식 적인! 그레이존 내에서 자유시라는 겁니다!
신청자분이 아니어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팬아트 게시판 등 타 사이트에 자기가 그린 거 마냥 사칭해서 올리기 <- 안됩니다.
재업로드 후 그림과 그린이를 욕하거나 실추 시키는 언행 <- 안됩니다.
개인 굿즈 소량 제작 <- 됩니다.
근데 대용량에 상업적 이용<- 이건 회사에서 고소장이 날아오실 겁니다.
요런 작은 이벤트를 연 이유는... 이후 작업 연습 겸 그냥...도 있지만
벌써 테일즈 런너와 일한지 약 3년 째가 되었어요. (필명 비공개일 때 작업 기간도 포함)
제가 공식 웹툰 포털 사이트에서 연재시작하고부터 해촉 증명서를 받기까지의 기간보다도 깁니다...
외주 작가인데도 이렇게 오래 일 할 수 있는지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팬분들에게 부족하게나마 서비스도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테일즈 런너 장르는 커미션으로도 받지 않으므로....)
팬분들의 팬심과 애정과 반응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언젠가 또 그림실력이 더 오르게 된다면 소소하게 이런 이벤트를 더 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캐릭터들 이미지 아래엔 작업할 때 들었던 개인 감상들이 조금 적혀있습니다.
저는 일개 용역이라 테일즈 런너 내의 게임 시스템, 스토리나 설정들을 잘 모르고 (아주 어렸을 때 한 번, 2018년에 외주가 들어오기 전 잠깐 플레이 한 적이 있긴 합니다만 공백 기간/최신 시스템과 오래된 스토리, 설정은 잘 모릅니다.)
회사에서도 제가 그려야할 설정과 스토리 외엔 잘 알려주지 않으시기 때문에 캐릭터 해석이 틀렸을 수도 있습니다.
문제 시 삭제하겠습니다.
아마 엘림스와 시오넬 (스킬라) 다음으로 악세사리가 많은 친구지만... 그 외엔 까맣게 밀 수 있어서 채색이 편한 친구입니다.
제가 아이섀도우 등 눈가에 포인트를 주는 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인데, 이게 송장같이 창백한 피부를 상징 하는 거고... 인간 하랑을 그릴 때 피부톤을 다르게 칠해달라고 하셨던 걸 보고 설정이 섬세한 친구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감정의 제도 끝 부분에 퀄리티에 힘을 준 것은 제 자의로 그렸던 것인데요, 첫 작업 때부터 보였던 성격이나 행보 등을 봤을 때 이 친구가 운다면 힘 줘서 그리는 게 맞겠다~ 싶어서 나름의 프로 정신으로... 그렸던 것입니다.
클라이언트 님께서도 별말 없으셨고 그대로 통과되었습니다. (참고로 컷에 힘을 더 들인다고 해서 고료가 올라가진 않습니다.)
열심히 그린 만큼 많은 팬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뿌듯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럼 저는 엘림스를 좋아하느냐? 라고 물으시면... 아니오입니다... (캐릭터 자체가 취향이 아닌 것도 있음.)
첫 외주 작업 때 125컷의 대부분을 이 친구가 차지했는데 당시에 스토리를 모르고 외주를 수락했을 땐 요만한 깜찍이들의 이야기를 그리겠구나 하고 봤더니 8등신의 길쭉 미남이 뙇!!! 대부분의 컷을 차지하고...
마감기한은 받을 때부터 2주였다가 내부 회의가 길어져 결국 주어진 시간은 일주일... 러프부터 스케치, 선, 채색, 배경, 식자까지 어시스트 한 명 없이 저 혼자... 음.. 지금 생각해봐도 까마득하네요.
게다가 첫 외주였다보니 신뢰가 없었어서 연오의 얼굴도 모르고 자료도 희소한 채로 그렸었습니다. 아직도 연오 원화 자료가 없네요....
심지어 그때 당시엔 제 작품까지 병행 연재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그래도 지금은 연습을 많이 해서 그나마 길쭉미남을 잘 그릴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물론 그리기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
서버 시간 기준으로 아침엔 벽안, 저녁엔 자안이라는 설정이 신기했던 친구였어요.
작업물에도 낮에는 푸른 눈이고 밤에는 보라색 눈으로 신경 써서 그렸습니다. (찾아보세요!)
선화 그릴 때는 좀 힘들지만 채색할 땐 편한 친구입니다.
다만 제가 밤낮이 불규칙해서 밤에 작업할 땐 괜찮아도 낮에 작업하면 하도 까매서 채색 할 때 잘 보이지가 않더군요....
(심지어 남향 창문에 컴퓨터가 있습니다.)
최근 행보로 서사가 제 취향이라 요즘 귀여워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애정 결핍 설정 좋아하는 거 그만해야할텐데...
참고로 이클립스 3화 그릴 때 좀 울었답니다... 머쓱
제 테일즈 런너 최애캐입니다.
그냥 처음 출시 했을 때부터 좋았어요!
첫눈에 반했다!가 맞겠습니다.
아마 마키를 좋아했던 취향이 지금도 반눈을 좋아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비슷하게 케로로의 알리사 서전크로스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릴 때는... 빌리 덕분에 인물이 자동으로 추가되어서 힘든 친구입니다. 사적으론 좋지만 공적으론 피하고 싶은 친구...
현대 문물 (클립 스튜디오, 스케치업)로 인해 덕을 보고 있던 저는 휠체어를 그리라고 할 때는 와!!! 드디어 이 소재를 그려 돈을 벌어보는 구나 싶었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현대에 살고 있지 않았다면 아마 이미 절필했겠네요.
알과 카이는 그리기 쉬운 캐릭터 탑 3안에 들어서 좋아합니다.
(1위 알, 2위 하루, 3위 카이, 4위 라라)
닥터헬은 작업 초기땐 잘 나오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나온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각지고 두툼한 남자를... 이 그림체로 그려야한다고...? 싶었겠죠...
닥터헬은 아들농사를 잘 지어서 노후 걱정은 없겠어요.
근데 엘림스가 살리지만 않았으면 노후 걱정도 안했을 텐데
전 리나에게 안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왜냐면 초딩 때 열심히 뛰어서 TR로 예쁜 상점옷 입혀놨더니 몇년 후 재접해봤을 땐 기간제? 였나 그게 추가 되어서 제가 열심히 사서 입혀놓은 옷이 증발해있었어요.
그린 후기를 말해야하는데 너무 서러웠어서 저걸 먼저 말해버렸네요 미안합니다
그릴 기회가 적기도 하지만 깐 머리라서 조금 어려운 친구네요. 그 외엔 그냥 쏘쏘하게 그릴 수 있는 친구입니다.
여우 설정을 좋아해서 귀여워하는 친구들이에요.
근데 제가 잠깐 플레이했을 땐 시호까지만 나오고 미호는 없었는데 (가물가물함)
미호를 그릴 땐 누구지?? 했네요.
옷이 뭔가 캐릭터성 맞게 트렌디해서 묘하게 그리기 어려운 친구들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밑으로 묶은 트윈테일을... 잘 못 그려요... 몬가 어려워서...
시호는 남캐 중에선 최애캐... 라고 할 수 있겠는데 언더월드 이후론 아벨도, 최근엔 흑화 이든도 고만고만하게 좋네요.
최애캐만 안 바뀌고 차애, 삼애는 계속 유동적인 편이라 딱히 정하고 싶은 생각이 없긴 합니다...
처음 그릴 때는 이런 캐가.... 있었나?? 하고 위키를 몇 번이고 들락날락 거렸던 기억이 있어요.
존재감 조차 몰랐는데 언더월드 땐 이러니까 반했지라는 느낌이 딱 들도록 열심히 그렸습니다.
다만 늑대폼은 너무 그리기 힘들더군요... (개과 동물 그리는 건 자주 연습 했었는데도.......)
그냥 그대로만 있어줬으면
잘 모르다가 최근에 스토리 한번 다시 뇌에 새겨놔야겠다... 싶어서 찾아봤더니
스토리에 관심 가지시는 팬분들이 아주 아끼시는 캐릭터 같았어요.
공주지만 그리기 편한 옷을 입고 있어서 자주 그려도 괜찮을 거 같은 친구입니다.
(근데 그릴 일이 잘 없음...)
라라는 자주 그렸는데 뭐하는 친구인가 했더니 이벤트로 반짝 나왔던 친구였네요.
공식에서 흑화를 이렇게 주다니... 부럽네용
라라의 프린세스 복장은 좀 복잡하지만 그냥 라라 캐릭터 자체가 저랑 그림체가 맞는 편이라 별 생각 없이 그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참고로 기본 복장이 파자마 상의/바지인 건 작업 후 몇개월이나 지나서 따로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전 그때 레퍼런스로 주신 게 치마같아 보여서 치마인 줄.......
근데 클라이언트 님께서도 별말 없으셨던 걸 보면 아무래도 파자마 복장으로 돌아다니는 건 좀 뭐하다 생각하셨던 걸지도요...
테일즈 드림에서 처음으로 그린 친구인데 뭐가 이렇게 데코가 많이 붙어있는지...
스토리에 자주 출현했으면 그릴 때마다 울었을 거 같아요.
사실 아직도 히든 러프 스토리는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긴가민가...
그릴 때는 찢어진 눈에 외꺼풀을 신경 써서 그리는 친구예요.
그림체상 정신 놓으면 걍 쌍꺼풀을 그리는데... 만약에 들어갔다면 작화상 실수일 겁니다... (그냥 저 혼자 신경 써서 그리는 부분인...)
그 외도 기본 복장이 블랙 앤 화이트라서 편한 친구예요. 그리기 쉬워서 아낍니다.
올릴 때 트윗에 말했던 거에 덧붙이자면 처음에 저 어둠 복장? 을 그릴 때는 너무 핫해서 진짜.... 이걸... 그린다고....? 전체 이용가... 인데? 괜...찮은 건가?
싶었어요.
몇 번이고 나몰빼미 짤처럼 돌아봤던 듯...
근데 막상 감정의 제도가 올라갔을 때 하루 팬분들은 굉장히 반가워하셔서 어리둥절 했던 기억... 시즌 1때의 스토리는 거의 진짜 잘 모르거든요....
정면 부분만 레퍼런스로 받았어서 몰랐는데 진짜 최근에 뒷면은 따로 찾아보고 알게되었고... 후드... 였군요???! 전 날개까지 멋있게 달려있길래 보나마나 쫄쫄이인 줄.... 미안합니다...
스페셜 복장을 말씀하신 건지 기본을 말씀하신 건지 긴가민가해서 그나마 그리기 편한 기본 블러디 베라로 그렸습니다...
스페셜 복장은 뭔가... 언밸런스하다고 해야할지? 좀 화려해서 그리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종종 테런 영상 볼 때 제일 많이 들리는 목소리가 베라였던 거... 최고 인기 캐릭터인 건 아는 정도?? (테런 할 때도 베라를 안 샀어서 목소리를 몰랐습니다.)
잘 모르는 친구들인데 댓글에서도 종종 보였던 걸 보면 아마 많은 분들이 기다리시는 복각 이벤트 캐릭터들 같았어요.
제가 알고 있는 바로는 아마 이 이벤트 이후에 앙리 3세가 사브리나와 결혼하고 본격적으로 스토리 진행에 들어갔었던 거 같은데... 설정상 복각하기 어려워보이긴 하네요.... 재혼한다면 몰라도..
아무튼 제가 그렸어야 했다면 진짜 절필했을 정도로 어려운 친구들이네요... 흑흑 이런 부분이 넘 힘들어서 로판 웹툰 그림작가도 손 못 댑니다...
디자인을 꽤 정성스레 해놓은 캐릭터라 신캐로 내는가 했더니
가죽을 그대로 벗기듯이 내놓은 거 보고 조금 당황했던 친구.... (헤어스타일 까지....)
그릴 때는 천사 카인을 조금 닮았다고 느꼈다네요
캐릭터 컨셉을 받자 마자 로판을 피해 도망친 곳에 로판이 있었구나... 하고 눈 질끈 감아버린 친구...
감정의 제도를 기점으로 얼굴형 기본기 보완이나 남캐 그리는 연습을 좀 더 했습니다...
여태 작업했던 외주 중에 감정의 제도가 가장 힘들었었네요...
참고로 스킬라 제복을 입었을 때 귀 뚫은 자국은 제가 자의적으로 꼼꼼하게 그리는 거랍니다 ^^;;
클라이언트 님께선 컨펌 없으셨고...
아주 작게 축소된 컷 이거나 작화 오류가 아닌 이상 스킬라를 입었을 때 귀 뚫린 자국이 양 귀에 두개 씩 있을 거랍니다.
아마... 제가 2018년에 잠깐 테런하다가 접었을 때 이 친구랑 파란 친구가 있던 걸로 기억... 이 나네요.
아닌가? 긴가민가... 팀전이었던 거 같기도 한데...
아무튼... 테런엔 참 경갑옷/중갑옷 입은 친구가 참 많은 거 같네요.
피하고 싶다는 뜻
뿔의 굴곡 살리기가 넘 어려운 친구...
날개는 어케 달아야 할지 곤란해서 그냥 뺐습니다... (악세도 몇개 뺐음...)
리본 모양이 석산에서 따온 거라고 하네요. 센스 있고 예쁜 듯...
스토리 진행상 젊은 모습일 때는 거의 그릴 기회가 없던 친구
라라가 사브리나에게서 빼다 박은 (리터럴리) 외형이니 라라를 그리면 사브리나를 그리는 셈이 되는 걸까요?
아 맞아 사실 저도 사브리나 부분 스토리를 그릴 때
...쓰읍... 이거 전체이용가 스토리 아닌 거 같은데.....
라고 생각은 많이 했었네요...
트윈테일에 만두머리를 달으려니 그 뭐지... 카캡X에 나오는 애니 오리지널 친구랑 닮은 거 같아서 생머리로 그려봤습니다. 투사이드 업도 괜찮았을지도...?
밍밍은... 작중에 그렸을 때 달리는 포즈가 인겜이랑 똑같다는 댓글을 받았을 때 뭔가 뿌듯했어요... 알아봐주신 거 같아서 ㅋㅋ;
그 외에도 밍밍은 뭔가... 테런 고수들이 자주 쓰는 캐릭터라는 인상이 좀 있습니다. 서바이벌에서 죽고나서 1위 구경가면 거의 다 밍밍을 쓰고 계셨어서...
아무튼 밍밍으로 이 이벤트는 끝!!! 감사합니다!
이렇게 테일즈 런너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저도 고료를 받고 생활을 유지하는 거겠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콘솔이면 몰라도 온라인 레이싱 게임은 굉장히 희소합니다. (특히 국내 게임!)
옛날에도 몇 개 있긴 했지만 많이 서비스 종료를 했죠.
(X리샤, X스키 익스프레스 등... 알X비트는 최근에 부활하긴 했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상업적으로 유지하기 힘들어서라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제가 초등학생때부터 시작해 지금 스무살 후반일 때까지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니...
망겜 망겜 하셔도 오랜 기간 동안 많이 사랑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서 그렇겠죠? 대체 할 수 있는 게임도 없다시피 하고요...
리디광공 캐릭터도, 버튜버 같은 캐릭터도 아마 운영진 분들께서 게임을 계속 운영하기 위해서라도 이것저것 시도를 해보시는 게 아닐까... 생각은 해봅니다. 일단은 팔려야 뭐든 해볼테니까요...
전... 그리기만 어렵지 않으면 대부분 캐릭터에게 별 생각 없습니다.
사실상 좀 복잡한 의상의 캐릭터들도 일러스트 한 장이면 큰 문제 없이 그릴 수 있지만 걔네들을 풀컬러로 여러컷을 그리니 넘 힘든 거라... 쉬운 친구들을 애정하게 되는 건 웹작으로서 어쩔 수 없나봐요...ㄱ-
아무튼 앞으로도 테일즈 런너 많이 사랑해주시고 저에게도 일감이 계속 왔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모두 신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 혹시나 그리지 않은 친구 중에 그릴 때 들었던 감상이 궁금한 친구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대한 쥐어짜 보겠습니다.